[TV리포트=강해인 기자] 그룹 뉴진스가 언급한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뉴진스가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9월 25일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 측은 고요하다. 본지에서 하이브 측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거취 및 뉴진스 멤버들과의 소통 여부, 그리고 다가오는 25일 입장문과 관련해 취재를 시도했다. 하지만, 온종일 그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지난 11일, 뉴진스는 채널 ‘nwjns’를 개설하고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재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을 통해 멤버들은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를 폭로하고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했다. 뉴진스 멤버 하니는 “하이브의 한 매니저가 다른 팀 앞에서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라며,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라며 “(9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라이브 영상은 공개된 지 3시간 만에 삭제됐으며 계정 역시 폐쇄됐다.
라이브 다음날(12일) 진행된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의 및 이사회에서 선임된 이재상 신임대표는 뉴진스의 라이브와 관련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하이브는 별다른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
라이브 방송 이후 뉴진스의 공식 스케줄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곤욕을 치르는 와중에도 뉴진스는 팬들을 잊지 않았다. 지난 17일, 추석 연휴를 맞아 뉴진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2024년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차분한 색감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하이브와 뉴진스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가 멤버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멤버들과의 분위기 개선을 위해 절충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추측 중이다.
이 와중에 지난 13일 민희진 전 대표를 대리하는 마콜컨설팅그룹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민희진 전 대표는 본인의 해임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표직 탈환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대표이사를 해임한 후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일방적 해임”이라며 반발했고,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하이브 및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그리고 이것이 뉴진스와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채널 ‘NewJeans’·’nwjns’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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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의 법적 지위도 모른채 과욕을 부렸네. 자회사는 자회사 사장의 회사가 아니여. 모회사 주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