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와 뮤지션 이영지가 다시 만난다.
이영지는 23일 개인 계정 스토리에 ‘크리스토퍼X이영지 9월 27일 발매’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는 두 사람이 협업한 신곡 ‘트러블(Trouble)’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 8월 크리스토퍼와 이영지는 한국에서 만나 ‘트러블’ 녹음을 진행했다. 이영지는 공연 차 서울에 방문한 크리스토퍼를 자신의 스튜디오로 초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녹음을 마무리했다는 후문.
크리스토퍼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내한 공연에서 이영지를 게스트로 초청한 뒤 협업 소식을 알렸다. 이 작업에 관해 이영지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 이후 2년 만에 크리스토퍼를 만났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같이 곡 작업을 진행하게 되어서 즐거웠다”라며 협업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영지가 진행하는 인기 취중 토크 프로그램 ‘차쥐뿔’에서 인연을 맺었다. 크리스토퍼는 ‘차쥐뿔’에 출연한 최초의 해외 스타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크리스토퍼는 지난 3일 웹 예능 ‘리무진 서비스’에 출연해 이영지가 올해 발표한 ‘스몰 걸'(small girl)에 관한 답가를 불러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크리스토퍼는 “최근 이영지가 신곡 ‘스몰걸'(Small girl)을 발표한 후 자신의 곡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봤어요. 이때 ‘자기 자신이 돼라.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더라도 본인의 성격을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주제가 인상 깊었어요. “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였던 이무진이 들려 달라고 요청하자, 크리스토퍼는 “제가 직접 가사도 써봤어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뒤 ‘스몰걸’을 열창했다. 이를 들은 이무진은 크리스토퍼의 개사에 “원곡이 가진 어떤 이슈를 평화롭고 부드럽게 답해주는 가장 완벽한 답가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퍼는 앞서 가수 청하와도 ‘배드 보이'(Bad boy), ‘웬 아이 겟 올드'(When I get old) 등 2개의 듀엣곡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2019년 6월엔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진행했고, 한국 팬들의 열혈 떼창을 직관하고 충격받은 모습이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이 내한 콘서트 후 내놓은 싱글 앨범 ‘리얼 라이프'(Real Life) 뮤직비디오에 내한 공연 실황과 한국 풍경을 담는 등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을 다시 찾지 못해 안타까워했던 크리스토퍼는 이후 2022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팬들을 다시 만났다.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온 크리스토퍼와 이영지와 함께 작업한 신곡 ‘트러블’이 국내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크리스토퍼는 2012년 첫 앨범 ‘컬러스'(Colours)로 데뷔한 크리스토퍼는 덴마크 최고의 음악 시상식인 덴마크 뮤직 어워드(Danish Music Awards)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어 2014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톨드 유 소'(Told You So)로 덴마크 앨범 차트 2위에 오르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리고 2019년 발표한 정규 앨범 ‘언더 더 서페이스'(Under the Surface)는 한층 향상된 음악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MTV EMA에서 ‘최고의 덴마크 아티스트’ 부문 2회 수상 및 3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Kpop’, 이영지,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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