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인생 처음으로 다이어트 모델에 도전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다이어트 전문업체 쥬비스는 정형돈을 자사의 새로운 다이어트 모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체중이 100kg이라고 밝힌 정형돈은 “20대 때 군대 가기 전 체중이 60kg이 안 됐었다. 데뷔할 때 뚱보 캐릭터로 시험을 봤을 때도 77kg이었는데 지금 체중이 너무 많이 늘었다”라며 “진짜 뱃살은 마장동에 가서 떼어내고 싶을 정도”라고 털어놓으며 다이어트 결심을 알렸다.
정형돈은 매년 초마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매번 요요 현상으로 인해 체중이 다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를 해 본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빼는 것보다 뺀 걸 유지하는 게 너무 어렵다. 이번에는 체중 감량도 감량이지만 그걸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체중이 늘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정형돈은 “불편함이 전혀 없다. 그런데 실제로 불편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불편함을 스스로 못 느끼게 만드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다. 살이 쪄서 옷이 안 맞으면 큰 사이즈 옷을 사서 입고 신발 신기가 불편하면 끈이 없는 신발을 신는다. 그러다 보니 그냥 살이 찐 채로 내 몸을 방치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꾸 내 몸에 생활을 맞추다 보니 내 삶이 살에 점령 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생활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번에는 제대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트 모델로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정형돈은 “내가 생각하는 다이어트는 감량 이후의 유지다. 그동안 제안을 받았던 다른 다이어트 모델은 결국 체중 감량에 대한 것만 있었다. 그래서 모델 제안을 거절했었는데 이번에는 체중 감량 후에 유지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모델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어떤 모습을 원하냐는 질문에는 “나는 다른 사람의 삶은 부러워하지 않는다. 내가 잘나서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인생이지 나의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굳이 어떤 모습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젊은 시절 건강했던 내 과거의 모습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끝으로 “저를 보고 제 건강에 대해 걱정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댓글도 많이 봤다. 아마 이번이 제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 생각한다. 건강하게 감량하고 잘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번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쥬비스다이어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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