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비가 박진영에게 혼나가며 연습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19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선 ‘억 소리 나는 청담동 미술 갤러리 투어 feat. 평양냉면 먹방 ㅣ시즌비시즌4 EP.47’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비가 갤러리 투어 후 평양냉면 맛집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비는 “좋은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먹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고 제작진 역시 “형이 원래 관리를 엄청 하는데 맛있는거 먹을 때가 기뻐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는 “제일 행복하다”라며 먹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근데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형이 무대에 설 때 그 표정은 안 나오더라”는 제작진의 말에 비는 “나는 내가 무대에 서면 제 정신이 아니다. 기억이 안 난다. ‘내가 뭐하고 왔지?’ 약간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기억이 안나. 약간 진짜 기억 상실증 걸린 것처럼. 아티스트는 그게 맞다. 무대에서 놀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가 뭔가 정형화된 그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그것보다 아마추어 같은 게 없다. 그때그때 맞춰서 ‘이런 피드백이 오네’ 관객에게 맞춰줘야 하는 게 가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 전 박진영의 백업 댄스를 하던 시절, 박진영에게 혼나던 영상이 소환된 가운데 “두려움 보다는 ‘난 혼나도 내 갈길을 가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건 진영이 형이 ‘난 여자가 있는데’ 할 때다. 어떤 행사가 잡힌 거다. 형 밴 안에는 나만 탈 수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왜 나를 자꾸 차에 태울까’ 그때부터 ‘차에 타봐’였다“라고 떠올렸다.
“엄청난 특혜 아니냐”라는 말에 “그게 왜 특혜냐. 나는 따로 자면서 가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비는 “형은 그 짬에도 나를 교육시키고 싶었던 거다. 나를 옆에 태우더니 ‘해봐’ 그러더니 카세프 테이프를 틀었다. 차안에서 ‘다시’ ‘다시’ 엄청 혼난 거다. 근데 너무 서러운 거다. 창가를 보며 나도 모르게 오열했다. 진영이 형이 얼마나 혼냈겠나. 나는 그거에 대해서 이를 악물고 ‘내가 형을 놀라게 해주겠다’라는 생각으로 엄청 열심히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비는 “나는 진짜 잠을 안 잤다. 나는 연습이라는 게 시간이 아니라 될 때까지 하는거다. 세 번을 했는데 세 번 다 한 번도 안 틀리면 잘 수 있는 거다. 리허설 하는데 틀리면 무대에서도 틀린다”라고 몸에 새겨지도록 연습했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비는 “진형이 형은 나를 늘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그래서 지금도 되게 감사하고 인생의 진짜 조력자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시즌비시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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