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상훈이 ‘희극배우’로의 소신을 전했다. 정상훈은 “나는 코미디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희극인들을 향한 존경심을 전했다.
14일 꼰대희 채널엔 정상훈이 게스트로 나선 ‘밥묵자’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2012년 11살 연하의 아내와 웨딩마치를 울린 정상훈은 “우리 장모님과 내가 12살차이다. 용띠 동갑이다”라는 고백으로 김대희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대희는 “완전 도둑놈이다”라며 눈을 흘겼고, 정상훈은 “당신도 도둑놈처럼 생겼다”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상훈은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임에도 스스로를 ‘배우’로 칭하는데 “애매하다”며 어색함을 보였다.
이어 “나는 희극배우가 맞는 것 같다”면서 “나는 코미디를 하는 분들을 존경한다. 코미디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NL코리아’ 출신으로 빼어난 개그센스를 뽐냈던 정상훈은 “내게 개그맨이냐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게 또 감사한 게 우리는 면밀히 따지면 예술인이지만 서비스직을 끼고 있다. 대중예술이라는 건 대중이 없으면 사라지는 존재란 거다. 그렇다면 서비스란 뭔가. 이분들의 사랑을 받고 되돌려드리는 것”이라며 소신을 전했다.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드린 걸로 광고도 찍고 수익창출을 한다. 이분들이 개그맨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나는 배우다’라고 하면 상실감이 있다”라는 것이 정상훈의 설명.
서울예술대학 출신으로 방연과임에도 연극과만 가입할 수 있는 ‘신동엽 개그클럽’의 오디션을 봤다는 그는 “내가 거기서 ‘뱀이 왔어요. 여기도 뱀이 있고 저기도 뱀이 있고 또 하나의 뱀이 있지’라고 했다. 그걸 본 송은이 선배가 사색이 돼서 ‘너 미친 거 아냐? 그런 저질스런 개그를 짜서 뭐하는 거야?’라며 호통을 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내가 나가고 나서 뽑네 마네 오랫동안 회의를 했다고 하더라. 결국 콘티 짤 인원이 부족해서 뽑혔는데 그때부터 진짜 열심히 활동했다”라며 관련 비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꼰대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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