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로 칸 영화제에 간 일화를 밝혔다.
1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쏘는 형’에서는 ‘베테랑2 관람 전 필수 영상. 솔직하게 감상평 말하고 간 정해인 (※스포주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동엽은 정해인과 같은 샵이라고 말하며 “직접 와서 인사도 해주고 감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생각보다 굉장히 의리남이다.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데뷔했고, 그다음부터 승승장구하는데 보통 배우들이 많은 회사에 갈 법 한데. 초기에 계약을 잘못했나? 노예계약?”이라고 물었다. 이에 정해인은 “연장을 계속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회사 가치관과 부합하는 게 맞아서”라고 밝혔다. 같은 회사인 유재필은 “체육대회도 다 참석하고 배우들에게 3~4시간씩 조언을 해준다”라고 폭로하기도.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고 너무 부담스럽다. ‘베테랑1’이 너무 사랑받은 영화라. 부담감을 피할 수 없으니 받아들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 받은 것에 대해 “그때 좀 꿈 같았다. 그 장소에 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기립박수를 쳐주시는데 기분이 좋더라. 5분 넘어가니까 ‘이제 그만 치셔도 되는데’, 의무감에 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10분 가까이 기립박수가 이어졌다고. 정해인은 “황정민 선배님도 벅차오르는 걸 느끼셨고, 류승완 감독님도 그렇게 긴장하고 벅차오르는 걸 본 적 없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와 동행했다는 정해인은 “1열에서 제 모습을 지켜보셨다”라며 “계속 울고 계셔서 눈을 피했다. 마음이 좀 그럴까봐 안 봤다”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원래는 어머니를 안 모시고 가려고 했다. 같이 가신 분들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 않냐”라며 “엄마한테 설명 드렸는데 처음엔 알겠다고 하시더니 다음 날 ‘내 꿈이다’라고 하시더라”라며 어머니를 모시고 간 게 올해 제일 잘한 일이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정해인은 드라마 ‘D.P’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정해인은 “다루고 있는 이야기도 그렇고, 주제가 무겁고, 머리도 밀어야 하고”라며 “그 당시에 악몽을 많이 꿨다. 재입대하는 꿈도 많이 꿨다. 오죽하면 현장에서 ‘이병 안준호’라고 해야 하는데, 상황이 너무 공포이다 보니 ‘이병 정해인’이 튀어나왔다. 초반에 잠깐 PTSD가 왔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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