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송은이가 핑크 외계인 룩을 입고 팬의 결혼식 서프라이즈에 나섰다.
12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선 ‘땡땡이 결혼식에 핑크 외계인 룩 입고 몰래 찾아가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비보의 팬이라는 예비 부부 결혼식에 송은이가 깜짝 등장한 모습이 담겼다. 송은이는 이벤트에 당첨된 예비 부부 팬들을 언급하며 “(팬 두 분이)결혼을 하신다고 하니까 제가 나서야 되겠다 생각을 하게 됐다. 땡땡이(팬) 분들은 다들 좋아하실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신랑 땡땡이한테는 미리 전달을 드렸다. 온 맘을 다해서 마음껏 축하를 해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범상치 않은 이벤트 룩을 공개했다. 바로 20년 전 전설의 결혼식 하객 룩으로, 과거 노란 머리에 핑크빛 상의, 선글라스를 끼고 결혼식 하객 사진을 찍었던 모습이 소환됐다. 그때 그 옷 그대로 핑크 외계인 룩으로 재현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송은이는 “나 (당시)이게 녹화 의상이었다. 웃기려고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당시 진지하게 차려입고 간 옷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제작진은 “그때는 결혼식 의상 예절 이런 게 없었나?”라고 ‘팩폭’을 날리며 폭소를 자아냈다.
송은이는 “오늘 이벤트는 결혼식 단체 사진에 핑크 외계인 심기”라며 오직 ‘전설의 짤’을 남기러 간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정말 그분들이 빛나야 하는 거고 우리는 조용히 가서 사진을 남기고 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은이는 “이 복장을 하고 갔는데 너무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그렇지만 난 사실 사람들이 내가 왜 이러고 다니는지를 모를 것 같다. 무관심하게 지나가면 내 스스로 현타가 올 것 같다. 결혼식 하는 땡땡이도 외면하는 것 아냐?”라고 웃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단체사진 촬영 시간이 되자 핑크 외계인 룩을 입은 송은이가 출격했다. 기뻐하며 발을 구르는 신부와 컨셉에 잡아먹힌 송은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의 깜짝 서프라이즈에 신랑신부는 “로또 된 것보다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비보티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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