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록 스타 본 조비가 투신하려던 여성을 막았다.
11일(현지 시간) 페이지식스는, 미국의 록스타 존 본 조비가 테네시주 내슈빌의 다리 난간에서 투신하던 여성을 구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슈빌 경찰청은 이날 “10일 밤 존 자이겐탈러 보행자 다리에서 한 여성을 도운 존 본 조비와 그에 팀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본 조비는 그녀가 다리 난간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라고 밝혔다. 내슈빌 경찰서장인 존 드레이크는 짧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모두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내슈빌 경찰청은 사건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컴벌랜드강 위의 다리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본 조비는 카메라 제작진과 함께 다리를 건너다가 강을 바라보며 난간을 붙잡고 있는 여성을 알아차렸다.
본 조비는 다른 여성과 함께 난간에 서 있는 여성에게 조심스레 다가갔고 세 사람은 약 1분가량 이야기를 나누는 듯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여성을 들어 올려 난간 안쪽으로 옮겨 여성의 안전을 확보했다. 잠시 후 본 조비가 여성을 꼭 껴안았다. 전설적인 록 스타가 한 사람을 구한 셈이다.
내슈빌 경찰청에서 올린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됐지만, 언론 방송 영상 등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됐다. CNN은 “본 조비가 다리 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났다”라며 “구조된 여성은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전했다.
본 조비는 미국의 밴드 본 조비의 리드 보컬로, 팝 메탈의 간판격 인물이다. 잘생긴 외모와 모범적인 사생활,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보여주는 ‘록 스타’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본 조비를 두고, 그의 공식 계정에서 많은 팬들이 선한 행보를 보여줘서 고맙다며 찬사의 댓글을 달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본 조비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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