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채정안이 거침없는 토크로 ‘라디오스타’에서 활약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배우 채정안, 가수 박재범, 개그맨 김해준, 과학자 장동선이 출연한 ‘신들린 관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그중 작품 속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를 깨고 ‘푼수 언니’ 본캐로 사랑받는 채정안은 솔직하고 당당한 폭주 기관차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고, 예비 신랑 김해준은 일과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사랑꾼 면모를 각각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4년 만에 ‘라스’를 찾은 배우 채정안은 녹화 시작부터 수위를 뛰어넘는 솔직 토크로 화끈한 활약을 기대케 했다.
게다가 최고의 1분 주인공도 채정안이었다. 채정안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김해준을 위해 영양제를 추천하면서 출산 계획과 정자수에 대해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는 “산부인과, 비뇨기과를 다녀온 적이 있나”라며 정자수를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예상치 못한 ‘정자 토크’가 펼쳐졌다. 채정안은 김해준에게 영양제로 아연을 추천하며 “한 마리 한 마리 소중하게”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최고 시청률은 4.8%(수도권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까지 치솟았다.
채정안은 유재석과 신동엽으로부터 ‘웃긴 돌+아이’로 인정받았던 사연과 레전드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중도 하차한 이유, 고등학교 3학년 때 동생이 깨끗한 얼굴 선발대회에 보낸 사진으로 1등이 돼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데뷔 스토리를 들려줬다.
피앙세 개그우먼 김승혜와 결혼을 발표하며 ‘코미디언 부부 23호’로 화제성을 싹쓸이 중인 김해준은 김승혜와의 첫 만남부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 프러포즈 등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결혼식의 사회와 축가도 언급했다. 결혼식 사회는 문세윤, 이상준, 김용명에게 부탁했고, 축가는 조혜련과 ‘쥐롤라(이창호 부캐)’가 해주기로 했다고. 특히 조혜련의 축가는 코미디언 부부들에게 관례처럼 됐다는 얘기에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김구라는 “누군가는 끊어야죠”라고 소신 발언을 해 폭소를 안겼다.
MBC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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