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학교 폭력과 주차 전쟁의 미스터리가 밝혀진다.
오늘 12일 밤 9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두 실화의 전말을 파헤친다.
첫 번째 실화로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다. 학폭 가해자 학부모들이 피켓을 들고 학교 앞에 모였다. 지난해 3월, 돌연 우철(가명)이는 푸름이(가명)로부터 학교폭력 신고를 당했다. 원인은 우철이가 푸름이에게 ‘너 아빠 왔다’라며 큰 목소리로 알려준 것이 위협적으로 느껴져 신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폭 신고를 당한 학생은 우철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년간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은 무려 20여 명이며, 올해까지 푸름이가 신고한 건수는 50건에 달한다. 게다가 학교 선생님들까지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상황이다.
‘실화탐사대’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20여 명 중 13명의 학부모를 만났다. 그들은 푸름이의 학폭 신고가 모두 거짓이라고 입을 모았다. 푸름이가 썼다는 진술서를 보면 마치 잘 짜인 각본처럼 초등학생 같지 않은 성숙한 문장력을 보이고 있다. 보호자들은 아빠 김성철(가명) 씨가 아이의 학폭 진술서에 깊게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푸름이 아빠가 학교폭력 보험금을 노리고 있다고 의심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실화탐사대’에서 자세히 파헤친다.
이어 두 번째 실화도 공개된다.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땅콩주택에 이사 온 장민준(가명) 씨. 한 지붕 총 다섯 가족이 모여 사는 공동주택으로, 1층 공간은 차고지로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장 씨는 옆집 부부가 이사 온 뒤 악몽 같은 날들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옆집 여자 이선경(가명) 씨가 장 씨 집 앞에 CCTV를 설치하고 1층 차고지에 마음대로 대문을 설치한 것이다. 그러더니 차가 들어오는 진입 구간에 고정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 옆집 부부의 차 때문에 사방이 막힌 끝 집 남자는 1층 차고지에서 차를 빼지도, 넣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무려 약 2년간 계속된 주차 전쟁. 옆집 부부는 렌트비를 내면서까지 지게차를 대여해 3달째 방치하고 있다. 심지어 집까지 비운 채 옆집 남자의 전화조차 받지 않고 있다. 옆집 부부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그러나 이선경 씨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이웃과 친하게 지내려 노력했지만, 장 씨가 본인을 내쫓은 것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게다가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끝 집 남자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했고 일부러 소음도 냈다고 주장했다. 끝 집 남자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해 이사까지 결심했다는 그녀. 서로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 속 오늘 12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분쟁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지 살펴본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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