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DJ DOC 멤버 이하늘이 래퍼 주비트레인과의 갈등을 둘러싸고 마약 관련 혐의를 폭로하며 전면 반박에 나섰다.
이하늘은 11일 ‘이하늘의 예쎼쑈’ 채널을 통해 ‘내가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x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 주비트레인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다양한 추가 의혹들을 제기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하늘은 주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모 대표를 대상으로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등 여러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주비트레인이 자신을 마약범으로 몰았다는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허위사실? 뒤에 나올 영상은 깨끗한 척하는 주비트레인의 추억을 함께한 지인의 제보 영상”이라며 제보자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하늘이 공개한 영상에서 주비트레인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남성은 주비트레인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제가 그 당시에 먼저 (대마초를) 하고 있었다. 같이 노는 자리가 많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하게 됐다”며 “사실 제가 알고 있는 이 친구는 상습적으로 많이 하는 친구고 즐겨 하는 친구고 같이 했을 때도 엄청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이 친구랑 대마초를 많이 했다. 10번 정도 같이 했던 것 같고 거의 한 번도 안 했다고 얘기하는데, 제 기억에는 확실히 10번 정도는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주비트레인이 마약 혐의를 부인하면서 깨끗한 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친구가 너무 깨끗한 척하는 게, 자기가 안 했다고 하는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비트레인! 이 영상이 허위라고 주장한다면 이하늘 유튜브 라이브 방송서 제보자와 만남을 주선시켜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이 자신을 상습적인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주비트레인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자발적으로 마약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하늘은 이와 상반된 주장과 증거들을 공개하며 양측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이하늘은 이날 영상에서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가 자신이 의뢰한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횡령했다고도 주장했으며, 노동청 제출 자료 조작, 회의 불참 등의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하늘 측은 이와 관련해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를 형사 고소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범죄 행위가 확인될 경우 고소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하늘의 예쎼쑈’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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