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코미디언 문상훈이 3번째 시도만에 시구를 성공했다.
7일 ‘빠더너스’ 채널에 문상훈이 시구를 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처음 문상훈은 “세 번째 시구가 결정됐다”며 “첫 번째는 우천 취소, 두 번째는 아켈레스 이슈, 이번에는 뛰어올라 가지도 않고 조금,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구를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새롭게 장만한 글러브도 자랑했다.
문상훈은 시구하기로 예정된 9월 4일이 다가오자 가장 먼저 기상을 체크하며 긴장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후 그는 시구 연습을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 중인 “랜스 린을 닮았다”고 평을 남기기도 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문상훈은 팬들에게 ” 제가 정확히 작년 이맘 때 시구를 하려다가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 다치기 전보다 더 건강하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돌아왔습니다. 이 용기를 팬들께 나눠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하며 마운드에 올라섰다. 타석에는 신인 야구선수 박지환이 준비했다. 이윽고 문상훈은 지금껏 준비했던 투구를 선보였지만 공은 타자에게 향했고 타자 박지환은 간신히 공을 피했다. 이에 해설진은 “투구폼이 굉장히 안정적이었는데 제구가 불안했어요. 박지환 선수 허리가 활처럼 휘었네요”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문상훈 위협구로 타자 담글뻔했네”, “아켈레스건도 부서졌는데 암살도 성공했으면 레전드”, “표정이 안놀라던데 고의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으며 문상훈이 승리요정이 되기도 했다.
한편 문상훈은 지난 2023년 9월 22일 시구를 하러 마운드에 뛰어가다 넘어저 구급차에 실려갔고 아켈레스 건 파열 판정을 받았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빠더너스’, 랜스 린 프로필사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