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각방 10년 만에 동침을 했다.
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이혜정&고민환이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슈리성에 간 이혜정과 고민환 부부. 고민환은 계속 멈춰서서 설명을 읽었다. 이에 오윤아는 “지나가는 안전팻말까지 다 읽으시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이혜정은 고민환에게 “쓸데없는 거 다 읽지 말라고”라고 했지만, 고민환은 “뭐가 쓸데없냐”라며 “얘기하는 게 소철 이런 것만 얘기하네”라고 말했다.
슈리성을 본 이혜정이 “중국집 같다”라고 하자 고민환은 “문화적 소양이 없으니 중국집 같단 헛소리나 하고”라고 핀잔을 줬다. 하지만 슈리성은 중국과 일본의 문화가 융합된 건축양식이 특징이었고, 양소영은 “문화적 소양이 충분하신데”라고 말했다.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은 두 사람에게 “이혼하지 않은 거냐”라고 물었고, 이혜정은 “이혼 안 한다. 이혼을 왜 하냐”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아메리칸 빌리지 선셋 비치로 향했다. 이혜정은 “노을도 보고, 수평선이 얼마나 한가롭냐”라며 앉아,있자고 했지만, 고민환은 “어떻게 바다가 한가롭냐. 계속 파도가 치는데”라고 응수하면서 “노을이 뭔지는 아냐”라며 또 가르치기 시작했다. 영상을 보던 이혜정은 “별 큰 대답도 아니면서”라고 했고, 오윤아는 “가르쳐주는 게 힐링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결곡 고민환은 얼마 앉아,있지도 않고 먼저 일어섰고, 이혜정은 “여행을 왜 오자고 한 거냐. 당신 따라서 오는 게 아니었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라고 밝혔다. 24시간도 안 돼서 후회했다고. 고민환은 방파제에 대해서 또 설명을 시작했고, 이혜정은 “방파제가 나랑 뭔 상관이냐”라며 고민환의 말을 끊었다. 이혜정이 해초에 대해 관심을 가졌지만, 고민환은 해초에 대해서는 모르는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양소영 변호사는 “화면은 너무 아름다운데 오디오가 장난이 아니다”라며 웃었고, 김용만도 “오디오 끄고 보면 완벽한 부부”라고 공감했다.
고민환은 또 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설명을 시작했고, 이혜정이 결국 또 혼자 맛집을 찾았다. 이혜정은 “배고파서 혼났다. 하루 종일 걷기만 하고. 기내식 조금 먹은 게 다였다”라며 배고팠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혜정이 재촉하는데도 고민환은 길 가다가 와이파이를 연결한다며 또 혼자서 섰고, 오윤아는 “글자만 있으면 서는 거 아니냐”라며 웃었다.
이혜정은 30만 원짜리 와규를 먹자고 했지만, 가격을 본 고민환은 탐탁지 않아 했다. 이혜정은 “오늘 당신이 하잔 대로 다 했잖아. 걸으라면 걷고 석양도 못 보게 하고. 날 위해서 온 거라며”라고 밝혔다. 고민환은 “마음대로 해라”라며 아내가 요리 연구가임에도 시원하게 먹으란 말도 하지도 않았다. 인터뷰에서 이혜정은 “남의 나라 와서 남의 나라 돈으로 먹는다는 게 언짢았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혜정은 고민환에게 공을 돌리며 “당신 덕분에 이런 걸 먹어본다”라고 칭찬해 주었다.
이후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 이혜정은 숙소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척을 해주었다. 고민환과는 달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각방 생활한 지 10년이 넘은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자게 된 상황. 고민환은 인터뷰에서 “여행 가서 침대 하나면 뭐 어떻냐. 하나가 당연한 거지. 왜 물어요”라고 밝혔다. 이혜정은 “이상하다. 당신하고 같이 자려니까”라고 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한이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