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지진희가 포토그래퍼 보조 시절 만난 아내에게 첫 눈에 반했다며 로맨틱한 첫 만남 일화를 소개했다.
8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지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와의 20년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멜로 장인 지진희의 등장에 모벤져스는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지진희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으로 결혼 20년차를 맞았음에도 ‘아내가 매일 매 순간 단 한 번도 예뻐 보이지 않았던 적이 없다’라는 발언으로 여전한 애정을 뽐냈던 바.
지난 2004년 디자이너 아내와 웨딩마치를 울린 그는 “내가 사진 어시스턴트를 할 때 처음 만났다. 여대에서 단체로 작품 사진을 찍으러 왔는데 계단에서 내려오는 아내를 본 순간 ‘이 여자다’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당시 연애 비법이 먼저 연락 안 하는 거였다는데 진짠가?”라는 질문에 “아내와 연락처를 주고받고 헤어지자 선배들이 옆에서 자꾸 연락을 하라고 재촉하더라. 난 하지 않았다. 확신이 있어서다. 이 여자란 확신. 다만, 아내 역시 나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모르니 전화가 오면 확답이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결국 일주일 만에 전화가 왔는데 아내가 한 첫 마디가 ‘왜 전화 안 받아요?’였다”라는 것이 지진희의 설명.
이에 서장훈은 “그게 지진희 정도 돼야 통하는 거다. 인물이 썩 좋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면 상대도 그냥 잊어버린다”라고 쓰게 말했다.
한편 이날 ‘미우새’ 김승수와 이상민의 산골 생존기가 펼쳐진 가운데 지진희는 “나도 캠핑을 좋아한다. 군대에 있을 때 늘 했다. 오지에 가서 텐트를 치고 자고 땅을 파고 자곤 했다”라고 밝혔다.
슬하에 2남을 둔 그는 “아들들과 캠핑에 가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 애들도 군대에 가서 하게 될 것”이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진희는 또 ‘자연인’의 꿈도 전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내 꿈은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는 거였다. 지금도 그런 영상을 보면 너무 부럽다. 혼자 가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에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지진희는 “많이 했다. 혼자 있고 싶다고. 혼자 있게 해 달라고”라고 답하는 것으로 모벤져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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