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탈세 혐의로 기소되었던 팝스타 샤키라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합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현지 시간) 피플지에 따르면 샤키라가 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과 합의한 지 1년이 넘은 가운데, 자신은 오직 아이들을 지키고자 합의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나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합의했을 뿐이다. 비겁함이나 죄책감에서 비롯된 합의가 아니다”라며 소송의 부당함을 토로했다.
샤키라는 거액의 탈세 혐의로 스페인에서 기소되었으나, 스페인 검찰과 730만 유로 (한화 약 103억 원)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하고 실형 선고를 피했다. 그러나 그녀는 거듭 “나를 화형에 처했다”, “스페인 당국이 그들의 기관에 더 잘 보이기 위해 연예인을 걸고 넘어졌다”라며 당국을 비난했다.
또한 샤키라는 2023년이 자신에게 가장 힘든 한 해였다고 고백했다. 탈세 혐의로 조사받는 와중 오랜 파트너였던 축구 선수 헤라르드 피케와의 이별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 그녀가 스페인에 정착했던 이유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축구 선수로 뛰었던 헤라르드와 함께 있기 위함이었다. 샤키라는 돈과 사랑 모든 걸 잃었다.
헤라르드 피케는 11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샤키라와 이별 후 13살 연하의 여자친구 대학생 클라라 치아(23)를 만났다. 샤키라가 헤라르드 피케의 외도가 이별 사유라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샤키라와 헤라르드 피케는 슬하에 두 자녀가 있어 샤키라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서 그녀는 2011년 스페인에서 보낸 기간은 73일에 불과하며, 법률상 납세자가 되기 위해 설정된 최소 기간은 183일이라고 언급했다. “세계를 순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내가 당시 파트너와 그곳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납세자가 될 의무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자신이 낸 벌금이 “정당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며 “당국은 내가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나는 내야 할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냈다”라고 말했다.
샤키라는 콜롬비아 출신의 팝스타이며, 남아공 월드컵 주제곡 ‘Waka Waka’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샤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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