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NCT 출신 태일(30)이 성범죄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한 가운데, 논란 일주일 만에 돌연 자취를 감췄다.
5일 태일의 개인 계정에 접속하면 ‘비공개 계정입니다. 사진 및 동영상을 보려면 팔로우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뜬다. 또 그가 운영하던 채널 ‘탤문’ 역시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흔한 사과도 없었다. 태일의 성범죄 소식이 알려진지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논의 끝에 그를 그룹에서 탈퇴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현직 아이돌의 성범죄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각종 채널에서는 탈덕 인증글이 쏟아졌고, 그의 계정을 팔로워하고 있던 팬들도 줄을 이어 ‘언팔로우’를 이어갔다. 논란 전 6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그는 5일 오전을 기준으로 493만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현재 태일의 구체적인 범행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그가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경찰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6월 성인여성 A씨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재 태일을 조사하고 있다. 태일과 SM엔터테인먼트가 피고소 사실을 인지한 것은 8월 중순쯤으로 알려졌다.
태일의 소식이 알려진 후 NCT 멤버들은 그의 계정을 언팔로우 하는 등 ‘칼손절’을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해찬은 태일 사건 이후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오는 내내 생각이 좀 많아서 제 생각을 여러분께 조금 들려드리려고 한다”면서 “‘NCT’이 세 글자 저한테 전부다. 우리 멤버들이랑 같이 지켜야할 이름이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그룹 활동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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