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게임은 현질’이라는 말로 게임마니아의 면면을 뽐냈다.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3억 3000만 원)로 알려져 있다.
3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상의 축구선수로 다수의 광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포즈를 취하는 게 어렵지 않나?”라는 질문에 “요즘도 ‘방긋’ ‘귀엽게 해 달라’ 등의 요구를 많이 받는다. 내 나이가 32살인데 막내를 오래 해서 그런지 귀여운 포즈를 요청하신다. 힘들어도 해야 한다.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할지언정 일단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에 장도연이 “오늘 보니 광고주들이 이해가 된다. 부둥부둥하게 하는 느낌이 있다”라고 하자 손흥민은 “그런가? 나 지금 되게 카리스마 있게 하고 있다. 다 부셔버리려고 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흥민은 또 “‘축구선수 몸에 갇힌 아이돌 자아’라는 말을 듣지 않나?”라는 질문에 “팬서비스가 쉽진 않다. 일단 축구가 제일 중요하니 플레이로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경기가 잠시 멈추거나 여유가 생길 땐 나를 보러 온 분들을 만족시키는 게 나의 임무라 노력을 한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이젠 시대가 바뀌다 보니 축구선수가 축구만 잘해선 안 된다.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영향력이 크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한다”라는 것이 손흥민의 설명.
식단관리에도 집중한다는 그는 “시즌 중에는 운동량도 많고 경기도 많아서 막 먹으면 된다. 경기가 끝나면 밥이 잘 안 들어간다. 도파민이 엄청 올라온 상태에서 집에 오면 고요함 때문에 잠을 못 잔다. 그래서 경기가 끝나면 달고 짠 음식을 먹어서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라며 투철한 자기관리를 전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아닌 인간 손흥민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게임마니아라는 그는 “쉴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데 난 게임에 완전 진심이다. 난 내가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에 있어선 승부욕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현질도 하나?”라는 질문엔 “많이 한다. 게임은 현질이다. 우리가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게임에선 현질로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어릴 땐 엄마가 현질은 절대 안 된다고 하셨는데 이제 내가 돈을 버니까 허락을 안 받고 한다”라며 웃었다.
손흥민은 또 “‘페이커와 롤 하기 대 호날두와 승부차기 하기’ 중 뭘 하고 싶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호날두와 승부차기다. 난 페이커를 진짜 존경하고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호날두는 내 롤모델이다. 난 어릴 때부터 호날두를 좋아했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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