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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물어보살’ 피해자였다…눈물나는 소식

홍진혁 기자 조회수  

[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김수찬이 KBS Joy ‘무엇이든지 물어보살’에 나온 사연의 피해자였다. 김수찬의 어머니는 전날 방송된 ‘무엇이든지 물어보살’에 출연해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는 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3일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수찬은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해 드린다”라며 “오늘 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제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 있다.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 사랑한다”라며 글을 마쳤다.

전날 방송된 ‘무엇이든지 물어보살’에서는 가수인 아들을 둔 의뢰인이 출연해 “이혼한 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편의 폭력이 너무 심해 아이 셋을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이 이혼했다. 친권, 양육권 모두 저한테 있는 상태에서 1년 뒤에 아들이 TV에 나왔다”고 말했다. 의뢰인에 따르면 이때부터 전 남편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아들을 관리했다. 이후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 치료받기는 커녕 행사를 소화해야 했던 의뢰인 아들은 부친에게 “노래를 포기했다”고 선언하며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소식을 접한 의뢰인 전 남편은 소속사 앞에서 시위를 했고 ‘빚투’를 계속 폭로했다. 또한 의뢰인의 전 남편은 아들이 예능에 출연하려고 할 때 ‘헌신한 아버지를 버리고 새 아빠를 찾아간’ 패륜아’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서 출연을 막았다. 의뢰인은 재혼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심지어 전 남편은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의 대출을 받고 친인척은 물론 팬들한테까지 돈을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김수찬의 어머니는 “전남편이 아들의 소속사 계약건에 대해 제가 소속사 사장에게 몸을 팔아서 계약을 추진했다 하고 다녀 계약이 무산되기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방법이 하나밖에 없다”며 “아이가 공식적으로 얘기 해야 된다. 자식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할지라도 성인이라면 자신의 미래도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나서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김수찬은 지난 5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3에서 부모님의 이혼을 언급했다. 그는 “중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그 이후에 제가 노래하고서 교류했는데 이후에 일들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됐다”며 “지금은 아예 그쪽하고는 연락을 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중학교 때 이혼을 한 사실을 미루어 봤을 때 그의 아버지가 매니저를 자처하며 찾아온 것은 2009년 KBS ‘전국노래자랑’의 ‘충청도 보령시’ 편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 시점부터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김수찬, KBS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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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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