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신민아와 김영대가 가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첫날 밤도 함께하게 됐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3회에서는 김지욱(김영대 분)이 너무 잘생겨서 놀란 손해영(신민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해영은 회사에 청첩장을 돌렸다. 권이린(전혜원)에게 김지욱의 잘생긴 외모를 들은 직원들은 남편 얼굴과 프러포즈를 궁금해했다. 이에 손해영은 김지욱에게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했지만, 김지욱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손해영이 “그럼 우리 애기는? 결혼 엎으면 우리 애긴 어떻게 하라고”라고 압박하자 두 사람 얘기를 듣던 고등학생들은 “하남자”라며 김지욱을 욕했다. 그때 두 사람의 ‘애기’인 고양이가 나타났다.
결국 손해영은 프러포즈 영상을 데이트 사진으로 대체하기 위해 혼자서 김지욱이 찍어준 척 계속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신랑 반지는 대여하기로 한 손해영은 남자연(한지현)의 심부름으로 편의점에 갔다. 그때 갑자기 편의점 문이 잠겼다. 화살표를 따라간 손해영 앞엔 편의점 물건들로 채운 프러포즈가 기다리고 있었다. 손해영이 좋아하는 단종된 팡팡젤리도 가득했다.
김지욱은 “손님이 제일 좋아하는 거니까. 좋아하는 얼굴 보고 싶으니까”라며 “대답은요? ‘예스’라고 하면 이 세계 마지막으로 남은 팡팡젤리와 덤으로 나까지 가질 수 있다. 결제하시겠습니까 손님?”이라고 프러포즈했다.
김지욱은 “나도 이 결혼식 필요해져서 하는 거다”라며 “아는 사람이 캐나다에 사는데 아무리 거절해도 오라고 한다. 나도 결혼하고 가족이 생긴다고 하면 더는 연락을 안 하겠지 싶어서”라고 고백했다. 손해영이 “좋아했어?”라고 묻자 김지욱은 “기억 안 난다. 너무 옛날이라”라고 모른 척했다.
손해영은 김지욱의 반지가 손가락에 맞는지 확인하며 “내 반지는 샀다. 회사에 계속 반지를 끼고 다녀야 하지 않냐”라고 했다. 김지욱은 마지막으로 “진짜 후회 안 하겠냐.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물었다. 이에 손해영은 “후회할걸? 공모전 1등 못 하면. 가짜 결혼까지 했는데”라며 “고속 승진하고 최연소 임원이 돼서 싹 다 없애버릴 거다. 미혼 여성을 승진에서 제외하는 폐단”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드디어 가짜 결혼식 당일날. 손해영은 하객 맞이 인사에 나섰고, 신부 대기실엔 손해영 엄마 이은옥(윤복인)이 자리했다. 이 모습을 보며 남자연, 차희성(주민경)은 ‘이제 알겠어. 해영이가 뭘 하고 싶었는지. 이건 가짜 결혼식이 아니라 엄마의 첫 번째 장례식인 거죠?’라고 깨달았다.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며 후회하는 손해영 앞에 김지욱이 나타났고, 그렇게 두 사람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지욱은 “이 힘든 걸 또 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날 거다”라며 반지를 돌려주려 했다. 그때 안우재, 권이린이 지나가다 두 사람을 보게 됐다. 어쩔 수 없이 호텔까지 같이 가야 하는 손해영과 김지욱. 호텔 정문까지만 같이 가려 했지만 권이린이 계속 아는 척을 했고, 결국 두 사람은 방까지 함께했다. 손해영은 다음 날 조식을 먹자는 권이린의 말에 김지욱에게 “조식 좋아하니? 자고 가”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남자연은 축의를 하러 온 여하준(이유진)과 마주했다. 여하준은 “가끔 네 이름 검색했어. 공모에 당선됐나 하고. 지금도 동화 계속 쓰고 있어?”라고 물었다. 그 시각 엄마 선정아(이일화)가 읽는 소설의 정체를 알게 된 복규현(이상이)은 악플을 남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손해 보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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