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최근 각종 연예인들이 번아웃과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낸 스타들이 있다.
지난달 31일 채널 ‘감별사’에 출연한 정연은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공황장애로 활동 중단을 한 적 있는 그는 “활동을 쉬었을 때 친구네 집 카페 알바를 도와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강남이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움직였구나”라고 칭찬하자, 그는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4시까지 근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남은 “(트와이스가 카페 알바를 하면) 아르바이트 비용을 얼마나 줘야 하는 거냐. 그 친구는 파산 정도가 아니다”라고 걱정스러워했다. 이를 들은 정연은 “사장님이 양해를 해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
지난 7월 배우 김민재도 공황장애로 힘들었을 당시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를 극복해냈다. 지난 7월 SBS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 : 동상이몽2’에 출연한 그는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공황장애가 정말 심했을 때다. 어떤 날은 촬영을 접기도 했다”라며 “숨도 안 쉬어지고 구토도 했다. 과호흡과 탈진 증세가 와서 더 이상 연기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카니발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한심스러웠다. 이러려고 배우를 시작한 게 아닌데. 힘들었다”라며 “(아내에게) 제주도로 내려가자고 해서 왔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처럼 지냈다. 새벽에 아내가 공사 현장에 데려다주기도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2년 최강희는 고깃집 설거지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채널 ‘위라클’에 출연한 그는 “나에 대해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하면서 기쁜지, 내가 잘하는 게 뭘까 싶었다”라며 “연예인이 아니면 뭘 할 수 있는지 시도라도 해보자 싶어서 해봤다”라고 말했다.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한 그는 “출구가 안 보인다. 내일이 계속 영원히 올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세상이 무서웠다. 공황장애 비슷하게 왔다”면서 “무엇을 위해 사는 건지도 잘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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