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코미디언 故 남성남(본명 이천백)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흘렀다.
남성남은 2015년 8월 3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1957년 영화 ‘봉이 김선달’로 데뷔한 그는 1960년대부터 故 남철과 콤비를 이뤄 ‘남남콤비’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한국 코미디계에 큰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MBC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코미디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2013년 콤비였던 故 남철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큰 충격을 받으며 깊은 상실감을 겪었다. 고인은 식음을 전폐하는 등의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그는 남철의 빈소에서 “내가 나이가 위다. 내가 먼저 가야 하는데 자기가 먼저 갔다”라며 “나는 어떻게 하나. 지금 마음 같아서는 따라가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남은 코미디계의 대부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그 공로로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문화관광부장관표창과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2015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며 마지막까지 희극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남성남의 발인식에는 故 송해, 이용식 등 동료 예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고인은 남철이 잠들어 있는 휴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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