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NCT 출신 태일의 성범죄 소식이 알려진지 3일이 지났다. 하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 퇴출 소식 이외에, 태일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28일 저녁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사실관계를 파악한 SM은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논의 끝에 태일을 그룹에서 탈퇴시켰다면서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태일의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현직 아이돌이 다름아닌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소식에 팬들(과 팬이었던)은 큰 시름에 잠겼다. 각종 채널에는 태일 ‘탈덕’을 인증하는 글이 쏟아졌다. 600명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그의 계정은 30일을 기준으로 97만 명이 언팔로우한 상태다.
현재까지 태일의 구체적인 범행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 그가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6월 성인 여성으로부터 태일과 관련된 성범죄 혐의 신고를 접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이 6월에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SM이 그간 침묵을 지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당사와 태일은 이달 중순 고소당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면서 “태일은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태일은 NCT에서 동고동락했던 멤버들에게도 큰 민폐를 끼쳤다. 최근 솔로 가수로 데뷔한 NCT 멤버 재현은 팬 사인회를 잠정 연기했으며, 마크와 해찬 역시 예정됐던 영상통화 팬사인회 행사를 연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은 이미 예정되어 있던 여러 이벤트에서도 ‘태일 지우기’에 힘쓰고 있다.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나, 태일은 성범죄 피소 소식이 알려진 지 3일이 지난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태일의 침묵이 언제쯤 깨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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