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그룹 NCT의 태일의 첫 경찰 조사 날짜가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태일은 지난 28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6월 13일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태일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성인 여성이며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하여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건 발생 일자는 알 수 없지만 태일의 경찰 입건 날짜가 태일의 생일인 6월 14일 하루 전날이라는 사실에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태일은 자신의 생일 당일 라이브 방송도 진행해 더욱 혼란을 주고 있다.
29일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에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태일은 28일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히며 지난 6월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지만, 소속사와 태일은 이 사실을 두 달이 지난 뒤에 인지했다고 전했다.
태일이 생일 라이브 당시에는 피소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본인이 범죄를 저지르고 난 후 팬들에게 얼굴을 비췄다는 사실은 분명하기에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태일이 6월 피소 뒤에도 8월 3~4일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무대에 올라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태일은 지난 2016년 그룹 NCT 멤버로 데뷔했다. 서브 그룹 NCT 127, NCT U 멤버로도 활동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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