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신동엽과 행사 다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8일,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는 게스트로 신동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최양락은 “너 진짜 돈 많이 벌었지? 그게 제일 궁금하다. 몇백억을 벌었을 거다”라고 추측해 신동엽을 당황케 했다. 옆에 있던 권재관은 “나는 얘기 들었다. (최양락이) 행사 다니거나, 뭐 하면은 007 가방에 현금 들어오는 거. 그 얘기 들었을 때 소름 돋았다”라며 “지금 버는 개그맨들과의 수입이 그때랑 완전 다르던데”라고 물었다.
최양락은 “심형래 얘기다. 난 행사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부정했다. 신동엽 역시 “형은 그때 밤무대 행사가 진짜 약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최양락은 “밤무대는 야한 얘기도 해야 되고, 동엽이가 딱이지”라고 너스레 떨었다.
신동엽은 “어느 지역의 지방 나이트클럽 행사를 해달라 그러더라. 난 못 한다고 했었다. 밤무대 너무 잘하는 선배들이 옛날부터 쭉 있었다”라며 “형(최양락)은 그쪽으로 진짜 못하는 걸로 끝판왕이고, 나도 못하는 거 끝판왕이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신동엽은 “그때 내가 인기가 좀 좋을 때라 난리가 났을 때다. 애들도 내가 뭐 해주길 바라는데, 난 DJ도 못하고 일상적인 얘기를 혼자 하고 있으니까 ‘재미없다’라는 말이 들려오더라”라며 “나이트클럽 사장이 진짜 돈을 많이 줬다. 안 간다고 했는데, 많이 준다고 해서 간 거다. 근데 엉망진창이 됐다. 너무 미안하더라”라며 결국 무대를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님들한테) 사실 저 할 줄 아는 게 없다. 밤무대 해 본 적도 없고, 내가 미안하니까 한 테이블씩 돌면서 술을 한 잔씩 먹겠다고 했다. 난리가 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사장이 너무 고마워하더라. 원래 2~30분 하고 가는데, 몇 시간 동안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엽은 지난 1991년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현재는 MC로서도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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