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지난 6월 사망한 전직 레이싱 모델이자 ‘한선월’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故 이해른 씨의 남편이 두 달 만에 입장을 밝혔다.
故 이해른 씨의 남편 박종석 씨는 개인 채널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루머들에 대해 해명했다. 박 씨는 먼저 “강압적 촬영은 없었습니다”며,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함께 서로 동의 하에 촬영을 하였습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촬영 과정과 메시지 내역 등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이 제기한 음란물 촬영과 관련해 “영상 컨셉이 ‘노예와 주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촬영을 했었고, 강압적인 촬영인 것처럼 보여 성인물에서의 자극점들을 찾아 촬영하여 비디오물로 제작해서 판매를 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위들을 한 것이 아닙니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아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과 외도, 심리적 불안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독형 플랫폼 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의 바람, 8개월간 바람을 피며 그걸로 부부 신뢰가 모두 깨진 상태가 되었다”라며, 고인이 “내연남에게 추천받은 종목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박 씨는 “투자실패, 고아로 만든 어머니에 대한 원망심과 우울감, 바람으로 인한 부부갈등, 싸움으로 인해 순간적인 돌발 행동”이라고 말했다.
박 씨의 설명에 따르면 고인은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갖고 있었으며 최근 경제적 여유가 생긴 후 어머니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관계 회복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후 어머니가 자신을 차단한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고 유일한 가족인 박 씨도 이혼을 요구하자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박 씨는 설명했다.
한편, 박 씨는 자신과 아내가 성인물을 촬영해 150억 원을 벌었으며 고가의 레지던스에 거주한다는 루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추측성 글들이 떠돌고 있다”라고 반박하며,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씨는 최근 고인의 어머니와 이복동생이라는 사람이 유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구하라법이 통과될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한선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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