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환자 방치 사망 논란’ 양재웅의 친형이자 의사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토크쇼로 복귀했다.
27일 온라인 채널 ‘재진씨네21’에는 ‘영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영화를 좋아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양재진은 ‘재진씨네21’ 제작진과 함께 캠핑장을 찾았다. 제작진은 양재진이 인생 영화로 꼽은 작품 중 하나인 ‘미스트’에 대해 물었고, 양재진은 “가장 반전이 센 영화이자, 생각할 거리를 제일 많이 던져준 영화”라고 답했다.
‘미스트’에 대해 “마트 안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반적인 내용”이라고 정리한 양재진은 “그 안에는 광신도들과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영화 속 다양한 유형의 빌런들에 대해 분석했다. 또 “휴머니즘을 상실하는 영화이자 인간 군상이 싫어지는 영화”라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양재진은 또 다른 인생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재진은 “극 중 ‘귀도’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독일군에게 끌려가면서도 우스꽝스럽게 행동하는 모습, 살아남은 아들이 아우슈비츠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재진은 현재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으며 동생 양재웅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형제로서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양재진은 ‘렛 미인(Let 美人)’,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동생인 양재웅과 그의 예비신부 그룹 EXID 출신 하니는 최근 불거진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방송 출연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5월 양재웅이 대표로 있는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 입원 후 17일 만에 사망한 30대 여성 A씨는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 유족 측은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라며 해당 병원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양재웅은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하차했고, 하니 역시 JTBC4 새 예능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채널 ‘재진씨네21 by섭씨쉽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