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에서 영구 퇴출 당한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고영욱은 유튜브 계정이 강제 폐쇄된 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 측에 계정 삭제 이유에 대해) 문의 안 했다”며 “작정하고 없애려는데 힘없는 개인이 그래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또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그냥 의욕이 안 생긴다”며 “마음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지난 5일 ‘Go!영욱’ 채널을 개설해 반려견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렸으나, 이로 인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국민 청원까지 등장하며 그의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유튜브 측은 그의 채널을 삭제했다.
이에 고영욱은 개인 계정을 통해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네요”라며 “전과자라는 이유 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속상함을 표했다.
한편 유튜브 측은 26일 한 매체를 통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크리에터 책임 가이드라인 중에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권한 정지부터 계정 해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있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유튜브 이전에도 그는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으나 곧바로 폐쇄당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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