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김영대에게 결혼하자고 밝혔다.
2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는 앙숙인 손해영(신민아 분), 김지욱(김영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해영은 어릴 때부터 엄마 이은옥(윤복인)을 본받으란 소리를 듣고 자랐다. 이은옥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집으로 데려와 가정위탁을 하며 항상 베풀며 살았기 때문. 하지만 손해영은 베풀고 사는 건 본인이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나누는 사랑과 관심은 본래 자기 것이었다.
안우재(고욱)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손해영은 축의금을 얼마 낼지 고민하고 있었다. 손해영은 축의금이 전 국민이 참여하는 품앗이이긴 하지만, 먼저 내는 사람이 무조건 손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손해영은 ‘낸 만큼 받고, 받은 만큼 내는 것이 ‘국룰’이지만, 물가상승률이나 식장 위치에 따른 교통 숙박비는 반영되지 않는다. 축의금 봉투 하나당 참석하는 하객 수도 다르다. 내 축의를 받아 간 사람이 나와 친분을 유지할 것인지도 예측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안우재는 입사 동기이기도 했지만, 전 남친이기도 했다. 안우재는 전 남친 결혼식에 오고 싶냐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손해영은 ‘내가 안 오면 의심받지. 생각 없는 새끼야’라고 밝혔다. 손해영은 “축하해요. 6개월 전에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는데”라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안우재는 손해영에게 차인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는 것.
하지만 손해영은 안우재 결혼식 사진을 보다가 안우재가 양다리였단 걸 깨달았다. 결혼식에서 돌아온 손해영은 남자연(한지현), 차희성(주민경)에게 그 사실과 얼떨결에 받아온 부케도 보여주었다. 손해영은 “축의하지 말걸. 내 돈”이라고 후회했다. 차희성이 “축의가 문제냐. 결혼만 하면 돌려받는걸”이라고 했지만, 손해영은 “내 결혼식에 올까? 최소 둘이 와서 30만 할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손해영은 그동안 손해 보는 연애만 하고 있었다.
김지욱은 시민 경찰 28호라 불리며, 동네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손해영만은 김지욱을 ‘지랄견’으로 생각했다. 손해영은 “이유 없이 날 싫어하면 이유를 만들어줘야지? 날 싫어해 봤자 지 손해”라며 김지욱이 일하는 편의점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으르렁거렸다. 손해영이 취준생 책을 보고 “너 취직 안 하니? 여기 알바만 몇 년째야”라고 하자 김지욱은 “할 거야. 손님 결혼하면”이라고 응수했다.
꿀비교육 사장 복규현(이상이)은 아버지 복기호(최진호)에게 결혼 압박을 받다가 얼떨결에 결혼 대신 1년 안에 매출 1위를 하겠단 계약을 하게 됐다. 복규현은 비서 여하준(이유진)에게 이를 말하며 가능할지 물었고, 여하준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결혼이.
손해영은 회사 복리후생이 결혼, 임신, 출산에 몰려 있는 걸 알았다. 손해영이 “미혼은 손해이지 않냐. 일은 똑같이 하고”라고 하자 공은영(김혜화)은 “아니지. 일 더하지. 연봉 올리는 덴 고과보다 결혼이라니까”라고 밝혔다.
손해영은 신혼여행 다녀온 안우재를 불러낸 후 ‘개쓰레기’라고 적은 서류를 보여주며 양다리 걸친 걸 언급했다. 안우재가 “내가 바람피운 게 오히려 잘된 일 아니냐”라고 헛소리를 했고, 손해영은 “내 돈이나 입금해. 사내 연애 안 들키게 참석해서 준 축의금. 바람핀 쓰레기인 줄 알았으면 그런 배려는 안 했다”라며 30만 원을 내놓으라고 했다.
안우재가 “고작 돈 얘기냐. 내가 사랑한 건지는 안 궁금하냐. 사과하라던가”라고 하자 손해영은 “사랑도 진심으로 못하는 새끼가 사과는 진심일까?”라고 정곡을 찔렀다. 그러나 안우재는 “축의금 돌려줄게. 너 결혼할 때. 너처럼 계산적인 애가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는 안우재 때문이었다. 6개월 전 안우재는 술에 취해 손해영은 “너희 어머니 모실 사람 너뿐인 거지”라고 했다. 계산은 손해영이 아니라 안우재가 한 것.
안우재가 입금 안 한단 말에 잔뜩 화가 난 손해영은 안우재의 아내 권이린(전혜원)을 불러냈다. 기겁해서 달려온 안우재 앞에 펼쳐진 광경은 권이린이 손해영의 선물에 감동하고 있는 장면. 안우재는 손해영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내가 돈을 관리하고 있으니 봐달라고 애원했다. 손해영이 결혼하면 돌려주겠다는 말이었다.
손해영은 사내공모전에 당선돼 초고속 승진을 노리려 했지만, 공은영은 “사장 직속 조직에 결혼 안 한 여자는 안 뽑는다”라고 밝혔다. 결국 손해영은 편의점에서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 김지욱에게 “신랑이 필요하다. 해줘. 내 신랑이 되어줘”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손해 보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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