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싸이는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흠뻑쇼’에서 방탄소년단 슈가를 언급했다.
이날 싸이는 슈가가 피처링한 곡 ‘댓댓'(THAT THAT) 무대 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 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슈가를 향한 공개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댓댓'(THAT THAT)은 싸이 정규 9집 앨범 ‘싸다9′(싸다구)의 타이틀곡이다. 슈가는 작사가이자, 작곡가, 편곡가, 피처링에 참여하며 싸이와 협업했다. 컴백 기자회견 당시 싸이는 “슈가 군이 진짜 조건 없이 애를 너무 많이 써줬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슈가를 향해 공개지지 의사를 표한 스타는 싸이 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잘 알려진 드라마 ‘파친코’ 이민진 작가 역시 공개지지에 나섰다. 25일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계정에 슈가 사진과 함께 보라색 하트를 덧붙였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 팬덤을 상징하는 색으로, 최근 경찰조사를 받은 슈가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보인다.
지난 23일에는 프로듀서 엘 캐피탄(본명 장이정)도 “다음 윤기 공연까지 고정. 다 괜찮아질거야”라는 글과 함께 슈가와 함께 함께한 공연 영상을 게재하며 그를 응원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27%이었다.
소식이 알려진 후 빅히트 뮤직 측은 “슈가가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됐다”라고 밝혔지만, 슈가가 탔던 기종이 전동킥보드가 아닌 전동스쿠터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건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는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킥보드’라고 설명했다”라며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3일 슈가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가량 음주운전 혐의 관련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경찰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끝난 후 슈가는 자필사과문을 통해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2차 사과했다.
슈가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진 후 방탄소년단 팬덤은 분열하고 있다. 현재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는 슈가의의 탈퇴를 요구하는 이들과, 슈가를 지지하는 이들이 나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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