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수사반장’의 주역 故 김상순의 사망 9주기가 됐다.
故 김상순은 지난 2015년 8월 25일 폐암 투병 끝에 향년 78세로 사망해 올해 9주기를 맞았다.
당시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몇 달 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故 김상순은 지난 1954년 연극 무대로 연기를 시작했다. 1961년 MBC 라디오 특채 성우 연기자, 1963년 공채 탤런트 3기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수사반장’,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해가 뜨면 달도 뜨고’, ‘제4공화국’, ‘명성황후’, ‘영웅시대’, ‘신돈’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고인은 ‘수사반장’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김 형사 역을 맡아 최불암, 남성훈, 조경환 등의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수사반장’으로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 공로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유작은 2007년 방송된 SBS 드라마 ‘연개소문’으로, 고구려의 무장 고연수 역을 맡았으며, 2009년에는 KBS2 ‘솔약국집 아들들’에, 2010년에는 MBC ‘로드 넘버원’에 잠깐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의 사망 이후 ‘수사반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은 “동지들을 다 보냈다. 제가 맡은 역이 반장이었는데, 형사들이 모두 떠났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故 김상순에 대해서는 “건실함의 산증인”이었다고 표현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했고, 늘 한결같이 성실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이 활약한 드라마 ‘수사반장’은 올해 4월 프리퀄 드라마 ‘수사반장 1958’로 안방극장을 다시 찾았다. 배우 이제훈, 이동휘가 주연을 맡았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MBC ‘수사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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