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탄소년단 진이 모교를 찾아 유쾌했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20일 방탄소년단 공식 채널을 통해 “금의환향”이라는 제목의 ‘달려라 석진’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진은 교복 차림으로 모교를 방문한 모습이다. 14년 만에 모교를 찾는다는 진은 “내가 중 고등학교 땐 조금 부족하고 약한 학생이었다. 소위 말하는 찐따, 찌질이었기 때문에 슈퍼스타로 여기 다시 돌아올 줄은 몰랐다”라며 웃었다.
후배들의 뜨거운 환호엔 “나도 저랬다. 날 사랑하진 말도록”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곧장 매점을 방문한 진은 벽 한 면에 메뉴판이 붙어 있는 걸 보고 신기해했다. 추억의 음식들이 사라졌음을 알고 아쉬워 한 진은 높아진 매점 물가에 “나 때는 천 원이었다”라며 ‘라떼타령’을 하기도 했다.
고교 시절 담임 교사도 만났다. 옛 은사의 손을 꼭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진은 담임 교사가 교감 선생이 됐음을 알고는 “내가 학생 때부터 너무 궁금한 게 있는데 교감 선생님은 뭘 하시나? 교장 선생님은 훈화 말씀을 하는데 교감 선생님은 접점이 없어서 궁금했다”라고 묻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옛 교실로 간 진은 교탁 앞에서 “내 이름은 김석진이고 이 학교를 14년 전에 졸업했다. 33살이라 나이가 좀 많은데 늦은 나이에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오늘 졸업할 거지만 오늘 잘 부탁한다”라는 자기소개로 센스를 뽐냈다.
한술 더 떠 “이 반 싸움짱이 누군가?”라고 묻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팔씨름에 나선 진은 이른바 싸움짱의 등장에 “내가 얘를 어떻게 이기니. 나이 33살 먹고 고등학생을. 나는 물근육이 아니라 근육이 없는 사람이다. 너는 우리 정국이 오면 큰일 난다”라고 한탄, 또 한 번 학생들을 웃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채널 ‘BANGTANTV’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