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2차 공판이 19일 열린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연다.
김호중 뿐만 아니라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 모 씨 등 3명도 함께 재판 받는다.
지난달 10일 첫 공판에서 김호중 측은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공소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함께 기소된 3명은 모두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김호중은 두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할지 주목된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도주 이후 김호중은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 또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 대표와 전 본부장은 매니저 장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을 거라 판단했지만, 정확한 음주 수치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결국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지난 12일 김호중의 구속 기간이 연장돼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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