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14일 파비앙은 ‘파리올림픽’ 대회 동안 느꼈던 심경에 대해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가장 이목을 끈 부분은 악플에 대한 이야기였다.
파비앙은 “이번 이번 올림픽 동안 제 채널에 와서 악플을 달고 화풀이, 분노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라며 “이번 올림픽 동안 (욕을) 다채롭게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씁쓸해 했다.
그는 맹목적인 비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고 돈을 버는데 당연히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한프전(한국과 프랑스 경기)일 때 악플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와 같은 황당한 댓글도 언급했다. 파비앙은 자신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에게 “정말 힘내시고 꼭 잘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왜냐하면 많은 힘이 필요하거든요. 시간도 필요하지, 힘도 필요하지, 창의성도 필요하지”라며 “사실 사는 게 쉽지 않은 데 화풀이 또는 분노 표출하는 방법을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스포츠 직관하기도 하고 직접 해보기도 하고 만약 화가 많으면 뛰어다니면 많이 해소가 돼요. 맛있는 것도 드시고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시고 진짜 못 참겠으면 그냥 달아주세요. 저는 괜찮으니까”라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그는 “파비앙 채널을 통해서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현장 분위기를 잘 전달해줘서 고맙다”는 등의 응원 댓글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비앙은 고뇌의 시간을 준 ‘한프전’에 대해서는 “한국이 너무나 사랑하는 나라지만 프랑스와 한국 붙으면 아무래도 모국, 제가 태어난 나라 프랑스 조금 더 응원하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프전이 많아서 재밌으면서도 굉장히 묘한 감정이 들었어요”라고 심경을 진솔하게 밝혔다.
한편 파비앙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매일 한국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며 자신의 채널을 통해 경기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파비앙은 악플로 인해 위축돼 모국 프랑스와 한국이 재차 맞붙으면서 난감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눈치 보지 말고 자국을 응원하라”, “조국을 응원하라. 어차피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등과 같은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파비앙’
댓글1
조윤숙
저는 파비앙같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분은 몇 못보았습니다. 얼굴이 조금 다른 한국인이라고 늘 생각했죠. 이번 파리올림픽때도 항상 챙겨보았는데,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어디나 다 있어요. 괜히 평소에는 애국심이 없다가도 그럴땐 애국자인 양 그러는 거고, 당연히 내 나라와 사는 나라가 경기를 할 떄는 누구나 자기 국가를 응원하는게 당연한거고, 맞는거죠. 당연한 겁니다. 그래도 당신은 한국을 무척 사랑하는 분이란 걸 압니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 중 파비앙응 아는 사람은 다 그럴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