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정국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다.
16일 빅히트뮤직은 뷔, 정국이 지난 3월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9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12단독은 소송 제기 5개월 만인 오는 23일 첫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속적으로 소속 아티스트 권리를 침해하는 네티즌을 향해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해왔다.
소속사 측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악의적 비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악성 행위자들이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민형사상의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경우에도 합의나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빅히트뮤직이 직접 탈덕수용소를 언급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소속사는 “2022년 탈덕수용소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이후 수사중지 결정을 받았으나, 탈덕수용소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재개 요청을 한 결과 수사가 재개됐다”라며 “탈덕수용송의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올해 초 추가로 제기해 곧 민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한 입장을 낸 것은 소속사 뿐만이 아니었다. 방탄소년단 뷔 역시 팬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고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한 네티즌이 해당 크리에이터가 올린 영상 일부를 캡처해, 방탄소년단 멤버가 모두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렸다. 이에 대해 뷔는 “오? 고소 진행할게요. 과자값 나오겠네. 가족이랑 친구들까지 건드리네. 잘 가”라고 답했었다.
그러면서 뷔는 “방금 뭐 겉핥기로 봤는데,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아티스트들은 저런 사람 싫어합니다. 모든 팬분들 아미분들 모니터링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상처 받고 용기 내지 못한 사람들을 대표해서 고소할게요”라고 말했다.
뷔가 본인을 언급했다는 것을 알게 된 탈덕수용소는 채널 커뮤니티에 “지금 뷔가 직접 위버스에서 탈덕수용소 언급 해줌 ㄷㄷ 영상도 본듯 ㄷㄷ. 근데 과자값 운운해서 망함… 용돈 벌이나 돈 벌이로 고소 한다고 하는 거 안된다고 한지 오래인데 역시 뷔답다… 탈덕수용소 대체 어디까지 떡상하는걸까?”라는 조롱글을 남기기도 했다.
뷔는 탈덕수용소의 여러 영상들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언급되며, 희생양이 됐다. 탈덕수용소는 ‘또? 이정도면 공개연애’, ‘방탄소년단 뷔, 또 술 먹고 깽판, 심각해 보이는 상황’, ‘뷔 생일 전, 충격적인 행보’ 등의 제목으로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한편, 탈덕수용소를 고소한 건 방탄소년단 뿐이 아니다. 앞서 아이브 장원영, 강다니엘 등은 ‘탈덕수용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탈덕수용소는 장원영 측으로부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재판 1심에서 1억 원의 벌금을 판결받기도 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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