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학창시절 ‘잠실 여신’으로 불렸던 가수 혜리가 그룹 걸스데이에 캐스팅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공개된 웹예능 ‘일일칠’에는 혜리가 출연하여 덱스와 담소를 나눴다.
덱스는 혜리에게 “2010년 17살 때 데뷔한 혜리, 안 그래 보이지 않아”라며 물었다. 이에 혜리는 “바야흐로 14년 전이네”라며 “연습생도 아니었고 준비하던 사람도 아니었어. 운이 좋아서 되게 빨리 캐스팅 된 케이스라서”라고 말했다.
덱스가 “길거리 캐스팅 이런 거야”라고 묻자 혜리는 “친구가 부탁을 해서 어떤 오디션 자리에 한 명이 비는데 거기 가 줄 수 있냐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다”고 전했다. 이어 덱스가 “데뷔까지 약간의 수습 기간이 있었을 거 아니야”라고 묻자 혜리는 “내가 중간에 들어온 멤버야 그때 걸스데이가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상태여서 급하게 빨리 투입을 해야 됐었어”라고 말하며 “(여름방학이었던) 8월에 오디션을 보고 10월에 데뷔를 했으니까”라고 밝혔다.
혜리의 초스피드 데뷔 소식을 접한 덱스는 “그 정도로 끼가 다분하지 않았을까 싶긴 해. 아무나 데뷔시키는 건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혜리도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을 해보고 싶었는데 좀 당황스럽긴 했다.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너무 좋은 기회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처음 걸스데이는 2010년 7월 멤버 소진, 민아, 지인, 지선, 지해로 구성됐으며 ‘갸우뚱’이란 곡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지인과 지선이 각각 다른 음악과 연기의 길을 찾아 탈퇴를 했고 다음 달 유라와 혜리가 합류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12년 10월 멤버 지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최한 이후 민아, 소진, 혜리, 유라 4인체재로 활동했다. 이듬해 2013년 걸스데이는 ‘기대해’의 일명 ‘멜빵댄스’로 대박을 터트린 후 대세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한편 혜리는 14일 개봉한 영화 ‘빅토리’에서 치어리딩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일일칠’, ‘걸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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