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나영석 PD에게 직접 출연 제안을 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사장 명수옹의 은수 좋은 날’ 영상이 공개, 박명수가 나영석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가 ‘채널십오야’ 라이브 방송에 나가게 된 계기가 밝혀졌다. 7월 초, 박명수는 나영석 PD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가 라이브 방송을 해봤는데 쉽지가 않더라. ‘채널십오야’는 라이브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나가고 싶다”라며 “잡힌 스케줄이야 어쩔 수 없지만, 한 번만 초청해 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나영석은 “직접 전화해서 이걸 하는 거냐”라고 당황했고, 박명수는 “그럼요. 뭐가 창피하냐. 본인이 원하면 해야죠”라며 “많이 부담되죠?”라고 했다.
박명수는 “언제든지 전화해도 된다고 해서 전화 자주 드리는데 아직 괜찮죠? 세 번 정도 더 전화드리겠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기대하겠다”라며 ‘서진이네’, ‘삼시세끼’를 응원했다. 전화를 끊은 박명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제작진은 박수를 보냈다.
에그이즈커밍 사옥으로 간 박명수는 “굉장히 떨린다. 나영석 피디의 유튜브죠?”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전 솔직히 김태호 피디랑만 일하다 나영석 사단에 처음으로 일하게 됐는데”라고 말을 더듬으며 “누가 나와서 반겨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제작진이 “혹시 은수 씨는 같이 안 왔냐”라고 묻자 박명수는 “스케줄이 많아서 늦게 오기로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그이즈커밍 사옥에 얼굴 인식으로 입장하려다 실패한 박명수. 곧 직원들이 나와 박명수는 사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박명수는 “예전에 ‘사당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때 한번 왔다. 직접 사옥에 오시는 연예인들은 어떤 분들이 있냐”라고 물었다. 직원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서진이네’ 식구들”이라고 하자 박명수는 “이서진 씨와 친구다. 서로 높여서 부르긴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박명수는 사옥을 구경하며 “전에 했던 작품들, 자랑이 심하네요”라고 밝혔다. 직원이 방음용으로 만든 거라고 했지만, 박명수는 “방음용이 아니고 자기 자랑하려는 것 같은데. 기죽이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옥을 둘러본 박명수는 “가족이 되고 싶다. 내 집 같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후 드디어 나영석과 만난 박명수는 “‘사당귀’때도 도와주시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나영석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 길어야 5년이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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