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김광규가 30대에 배우가 된 사연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김광규가 출연해 과거 집안이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날 김광규는 “(6년 군 생활 후) 제대했는데 딱 일주일 지나니까 쉬지를 못하겠더라,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돈을 벌어야 하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택시 기사부터 시작했다. 그걸 하면서 할 걸 생각해 보자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했다”라며 “대기업 영업사원도 했다가, 도매업 하다가 잘 안되니까 웨이터도 해보고 공인중개사 사무실 아르바이트도 해봤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말을 들은 김수미는 “생활력이 참 강하다. 악착같구나”라며 감탄했다.
김광규는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처음으로 쉬었을 때 연극 한 편이 떠올랐다. 무대에서 본 배우들의 전율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연기 아카데미에 갔다. ‘한 번만 도전해 보자’ 했다”라며 “너무 재밌더라. 배워 보자 싶어서 연극영화과 가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방송에서도 김광규는 30세쯤 연기 아카데미에 갔고, 연기가 재밌어서 31세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미는 “영화에 같이 (출연)한 거 생각나냐”라며 영화 ‘육혈포 강도단’을 언급했고, 김광규는 “벌써 14년이다. 그때가 생생히 기억난다. 대본도 너무 좋았고 신선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갑자기 생각났다. 고등학교 때 가출해서 서울에 왔다. 명동을 갔는데 누가 촬영을 하고 있더라. 선글라스 끼고 모자를 쓴 예쁜 여배우였다. 그게 김수미 선생님이었다”라며 “서울에 처음 와서 본 연예인이 김수미 선생님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광규는 지난 1999년 영화 ‘닥터K’로 데뷔해,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영화 ‘친구’에서 선생님 역을 맡아 유오성과 장동건의 뺨을 때린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이후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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