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경찰에 정식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온 만큼 슈가를 소환해 정확한 음주량과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돈 0.227%의 만취 상태로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음주 측정 후 귀가 조처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정식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현재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일정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도 진행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자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주소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장에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
운전면허 취소 처분 대상자의 임시운전증명서 유효기간은 40일 이내로 통상 면허취소 처분은 임시운전증명서의 유효기간이 끝난 뒤부터 집행돼 슈가의 면허취소 처분 역시 약 4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가는 지난 3월 충남 논산 훈련소 입소 후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으로 병무청은 근무 외 시간에 벌어진 일이기에 추가 징계는 없다는 입장이다.
음주운전 적발 직후 게시한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표현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던 슈가 측은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일각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