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그룹 원티드 멤버 故 서재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서재호는 2004년 8월 11일 새벽, 부산에서 공연을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2세. 사고는 중앙고속도로 영주 부근에서 매니저가 졸음운전을 하면서 5톤 화물차와 충돌한 뒤, 가드레일과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서재호는 현장에서 숨졌고 멤버 김재석과 하동균, 스태프가 중경상을 입었다.
고인의 사망 이후, 원티드는 3년 간의 공백기를 거쳐 2007년 새 앨범 ‘7dayz & Wanted’로 복귀했다. 새 앨범에는 서재호의 미공개 곡 ‘Fly me to the moon’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서재호의 목소리를 담아 멤버들이 애정 어린 마음으로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특히 해당 곡은 멤버 전상환이 서재호가 연습하던 곡을 발견하면서 새롭게 반주를 입힌 것으로 밝혀져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당시 전상환은 “지난 3년간 어떡하든 앨범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재호가 잊히고 원티드가 잊히는 것이 싫어서였다. 그 친구가 못다 이룬 것을 이뤄주고 싶어, 내가 좀 부족하지만 함께 했다”라고 전해 모든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서재호는 이정, 하동균, 전상환과 2002년 세븐데이즈의 멤버로 데뷔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고인은 하동균, 전상환, 4U에서 활동한 김재석과 함께 발라드 그룹 원티드로 재데뷔했다. 특히 원티드의 1집 ‘Like The First’의 타이틀곡 ‘발작’은 원티드를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하며 활발한 활동의 발판이 되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청아공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
댓글2
가슴아픈 일이네요
그매니저 졸리면 자고가지 왜운전을 굳이해가지구 사람을 여럿피해보게 만드니 정말 이럴땐 너무모자라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