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미스트롯2’ 진(眞) 출신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9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지은은 8일 부친상을 당했다. 양지은의 부친은 이날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현재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며, 빈소는 양지은의 고향인 제주에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지은은 지난 5일 직접 부친의 건강이 위독해져 중환자실에 입원한 소식을 전하며 기적이 일어나길 소망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시 양지은은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다”라며 “드디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오신 아빠를 만났지만, 또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드렸다”리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아빠를 잠시 안을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라며 “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 다시 한번 기적이 있기를”이라고 간절한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로부터 위로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양지은은 글을 올린 지 3일 만에 부친과 이별하게 됐다.
이 밖에도 양지은은 각종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의 지병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했을 당시 그는 부친에게 신장을 이식했다고 전하며 수술 후유증으로 노래를 포기했었던 과거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부친에게 이식한 신장이 망가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양지은은 대학교 3학년 때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부친을 위해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래 판소리를 했지만 신장 이식 수술 후 후유증으로 노래를 포기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미스트롯2’ 출연 당시 부친에게 신장을 이식한 사실이 알려지며 ‘효녀가수’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양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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