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김호중 뺑소니 사고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 뺑소니 사고 피해자인 택시기사 A씨는 전날 법원에 “김호중을 선처해달라”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호중 변호인 측은 피해자 탄원서가 제출된 것은 맞다면서도 “내가 관여한 것은 아니라서 (어떻게 제출됐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피해자와 직접 연락을 한 적은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A씨의 탄원서 외, 1500장 분량의 팬들의 탄원서를 모아 추가적으로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이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그는 줄곧 음주사실을 부인했지만,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를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조직적인 범행 은폐 시도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 등을 받는 김호중은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6일 A씨와 사건 피해 관련 합의를 마쳤다. 이들은 그동안 서로의 연락처를 알 수 없다가,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검찰 단계에서 처음 연락이 닿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은 만난 지 하루 만에 합의를 끝마쳤다.
교통사고의 경우 피해자와의 합의가 처벌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A씨가 제출한 탄원서가 이번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19일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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