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영화배우이자 투자자로도 유명한 소지섭이 영화를 보는 뛰어난 안목으로 ‘대지섭’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소지섭이 투자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누적 관객 19만을 돌파했다.’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소재로 하는 영화로, 과거 유대인을 학살했던 장소로 유명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소장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 장교의 일상을 다뤘다.
이 영화는 수용소 담장을 경계로 안과 밖의 대비를 극대화하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유대인이 학대를 받는 잔인하고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공간과 음향이 주는 압박감만으로도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독특한 연출과 신선함으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개봉 직후 관람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입소문을 타 어느새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앞두고 있다.
소지섭은 13년째 예술 영화 수입에 참여하고 있다. 들여온 작품 중에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미드소마’, ‘유전’, ‘폭풍의 언덕’, ‘악마와의 토크쇼’, ‘여름날 우리’ 등의 명작들이 상당히 많다. 소지섭의 뛰어난 투자 안목과 더불어 소지섭이 적극 수입하지 않았다면,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을 해외 영화도 있었다. 때문에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어 국내 영화 팬들은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지섭의 안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더욱 많은 영화가 국내 관객과 만나길 바라며, 영화계의 폭과 다양성을 넓히는 그의 행보를 응원한다.
한편, 소지섭은 지난 2020년 17살 연하의 방송인 조은정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8년 2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리포터와 출연자로 첫 만남을 가졌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피프티원케이,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미드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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