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빅뱅 대성이 한 살 터울 형들에게도 깍듯하게 존댓말을 쓴다며 자신들을 향해 예의 없다고 바라보는 편견에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2일 채널 ‘집대성’엔 ‘YG 89즈가 말아주는 찐텐’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선 댄서이자 안무가인 드기와 도니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성과 토크를 펼쳤다. 대성은 “두 분은 ‘스맨파’에서 활약을 했던, 그리고 저와 17년을 같이 한 오랜 친구”라며 대성뿐만 아니라 YG 아티스트의 무대를 함께 빛내준 구 YGX의 대표 댄서이자 안무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도니가 연습생 시절 YG의 군기 잡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고, 당시 연습생들의 군기가 딱 잡혔었다고 떠올렸다. 대성은 “거의 학생 주임급이었다. 그래서 애들이 걸을 때도 각이 잡혀 있었다”라고 웃었다.
이에 도니는 “사실 그것도 비하인드가 있다. 껄렁껄렁한 애들이 몇 명 있으면 위에서 A&R 누나들이 ‘영돈아 이건 네가 잡아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무도 내가 짰어야 해서 한 2~3년 동안은 잠도 안 자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보니까 애들이 밥 먹을 때도 각이 잡혀 있더라. 미국 연습생이 ‘형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90도로 인사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성 역시 “(연습생들이) 도니가 숟가락 들 때까지 안 들었다”라며 장유유서를 실천했었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성은 선배 가수인 거미와의 첫 만남 역시 소환했다. “거미 누나가 나 처음 봤을 때가 머리 박고 엎드려뻗쳐 하고 있을 때였다. 나도 근데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박으라고 해서 박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생각하게 되더라. 내가 여기서 연습 잘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엄격했던 회사 분위기를 떠올렸다.
이에 드기는 “옛날에는 애들이 까불고 이런 거를 눌러줘야 한다는 무언의 규칙 같은 게 있었는데 요즘엔 그런 게 없다”라고 말했고 도기는 “은근히 우리 회사가 예의범절 (따지는) 그게 있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당시 YG의 군기가 잡혀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에 대성은 “맞다. 이게 참 신기하다. 왜냐하면 우리를 모르는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우리를 되게 예의 없게 보지 않나”라며 자신들을 예의 없다고 바라보는 편견에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성은 “심지어 나는 아직도 빅뱅 형들한테 존댓말을 쓰고 있다. 심지어 한 살 위인 영배 형에게 깍듯하게 ‘형, 형’ 이러니까 다른 (아티스트) 형들이 놀라더라. ‘야, 너희들 되게 프리한 거 아니야?’라는 반응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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