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김용만이 20년 만에 유재석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2일, 채널 ‘조동아리’에는 유재석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만과 유재석은 과거 함께 출연했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촬영 당시의 일화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스케줄이 너무 빡셌다. 이탈리아에 내리자마자 촬영하고, 2~3시간 자고 프랑스로 갔다. 얼마나 험난한 일정이냐”라고 했다.
김용만은 누적된 피로에 실핏줄이 터졌지만, 김영희 PD는 이를 말해주는 대신 선글라스를 쓰라고 제안했다고. 유재석은 “형이 중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눈이 그런 걸 안 거다. 형이 처음으로 선글라스를 집어 던지고 화를 냈다. 형이 가고 나 혼자 남았다. 영희 형이 촬영 접자고 할 줄 알았는데, 나보고 ‘재석아. 기회가 왔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김용만은 “프로 정신이 너무 투철하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지금의 정서로 보면 과한데, 그게 그 당시 영희 형이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던 원동력이다”라며 처절하게 끝까지 집중했던 상황에 대해 밝혔다. 김용만은 “근데 지금도 서운 한 게 재석이는 알았잖아. 그럼 나한테 얘기를 해야지. 왜 말 안 했냐. 20년 만에 물어본다”라고 서운해했고, 유재석은 “영희 형이 얘기하지 말랬는데 어떻게 얘기하냐”라고 해명했다.
유재석이 갈 시간이 다가오자 김용만은 “우리가 많은 얘기를 못하지 않았냐. 재석이가 3번은 나와야 한다. 50만, 100만에 나와달라”라며 구독자와 약속해달라고 밝혔다. 김수용은 “100만 되면 우리 차 한 대씩 사줘라”라고 했지만, 유재석은 “재미없다”라고 응수했다. 유재석은 잘 나오는 유튜브 조회수에 대해 “감사하다. 시청률에 따라 일희일비하듯 자유로워질 수 없다”라고 밝혔다.
김수용은 유재석에게 “가기 전에 웃통 한번 벗자. 조회수 올리자. 식스팩 올려주고 가”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김용만도 “언제 우리가 이런 부탁하디?”라고 거들었다. 유재석은 “난 이래서 수용이 형 개그 스타일이 안 맞는다”라고 거듭 질색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다음 ‘조동아리’ 게스트로 송은이가 나온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 채널 ‘조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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