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개그맨들이 높은 학벌을 가진 이유가 공개됐다.
31일 채널 ‘그리구라’의 “동현이 머리 깎고 와서 간단히 털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구라는 개그맨 학벌이 좋은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그는 “방송사에서 뽑는 연예인들이 개그맨하고 탤런트밖에 없었는데 학력 제한을 둔 건 개그맨밖에 없었다. 개그맨들은 대본을 직접 써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옛날에는 무조건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들만 뽑았다. 그러다가 나중에 고졸로 바뀐거다. 그 당시에는 실제로 그랬었다”라며 현재와는 사뭇 달랐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실제로 1993년 개그맨 공채 경험이 있는 김구라는 인하대 영문과 출신이다.
현재와 개그맨 채용 기준과 분위기가 달랐던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김구라를 본 시청자들은 “이런 개그맨 비화 들려주니 좋다”, “다방면으로 아는 것도 많고 대단하다”며 박학다식한 김구라의 모습에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월, 조혜련도 출신 학교로 조명받은 바 있다. 그녀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애국 한양”이라고 말해 한양대학교 출신인 것을 밝혔다. 과거 한 방송에서 그녀는 “엄마가 딸들은 대학을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에 더 화가나 내 인생에 대학이 없다면, 대학을 가고 말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엄마가 딸들은 대학을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에 더 화가나 내 인생에 대학이 없다면 대학을 가고 말 것이다”라고 생각했음을 밝혔다. 이후 조혜련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고, 평소 그녀에게 “네가 한양대를 가면 내가 조용필이다”고 딸을 무시하던 어머니를 놀라게 했다.
박미선도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조혜련의 4년 선배다. 그녀는 2000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설경구와 친분을 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관해 박미선은 “설경구, 전수경이 1년 아래 후배다. 제 동기는 권해효, 이경영, 유오성이다. ‘기생충’ 이정은도 후배”라고 말하며 놀라운 인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고학력으로 유명한 코미디언으로는 서울대학교 출신 서경석,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한 신보라, 건국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전공한 김병만 등이 있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채널 ‘그리구라’, MBC, 큐브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