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 아우릴고트가 최근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을 전문적으로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화제다.
아우릴고트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에 참가해 1차 예선에 합격하며 실력을 드러냈다. 2차 예선에서도 1PASS를 받았으나 팀 선택을 받지 못하고 통편집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동일 시즌에 참가했던 래퍼 오왼이 한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9 참가가 중 아우릴고트의 가사가 유일하게 멋있었다”고 말해 더 주목받았다.
이후 아우릴고트는 시즌 10에도 참가해 뛰어난 랩 실력과 가사로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쇼미더머니’ 참가 이후에도 ‘악착같이’, ‘바닥에서부터’, ‘죽을힘을 다하여’ 등 수많은 곡을 발표했다. 1년에 무려 60곡 이상을 발표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5월에는 신규 앨범 ‘grain’을 발매했다.
이렇듯 왕성한 활동을 통해 래퍼로서의 필모를 쌓던 아우릴고트는 지난 5월 26일, 돌연 ASMR 채널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 아우릴고트는 2년 전 유명 ASMR 크리에이터 ‘소이(Soy)’와 함께 찍은 영상이 조회수 160만 회를 기록하며 엄청난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 입어 ‘Soy ASMR’ 채널에 2023년 12월 다시금 등장했다.
이때 “많은 사람이 내 ASMR 영상을 아껴 개인 채널을 운영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5개월 만에 자신의 채널을 개설해 조회수 9만 회를 달성했다. 심지어 채널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무려 17개의 영상을 올렸으며, 지난 29일에도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힙합은 망했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래퍼가 ASMR을 한다니 참신하다”, “근데 ASMR에 진짜 소질 있으신 듯”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그의 독특한 활동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꾸준한 음반 작업과 ASMR 콘텐츠까지 쉬지 않고 노력하는 아우릴고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채널 ‘아우릴고트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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