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아이돌의 각기 다른 정산 시기와 금액이 화제다.
STUDIO X+U의 ‘별의별걸: 추구미는 핫걸’에 래퍼인 한해와 넉살, 그리고 ‘MZ 핫걸즈’ 나띠, 하리무, 박제니가 출연했다.
대화 중 한해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에게 첫 정산을 받았는지 묻자, 나띠는 곧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넉살은 이에 “부럽다. 얼마나 많이 받겠냐”며 나띠를 향한 부러움을 내비쳤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한 지 1년 만에 첫 정산을 앞두고 있다. 데뷔 이후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던 만큼 정산금이 얼마나 클지, 그 금액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산 관련 이슈의 중심이 됐던 아이돌에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가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도어의 매출은 1,103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2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 이익도 335억 원을 기록해 전년에 40억 원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이에 뉴진스는 총 261억 원, 멤버당 50억 원 이상을 정산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이런 엄청난 액수의 정산을 데뷔 2개월 만에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반해 그룹 헤일로로 활동했던 조성호는 입대 전, 5년 만에 받은 첫 정산금이 58만 원이었다고 밝혀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또한, 가수 황윤성은 과거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이후 소속사와 계약해 지속적으로 활동했지만, 데뷔 8년 차까지 정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첫 정산금으로 200만 원을 받은 후 바로 입대하면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그는 입대 전 소득으로 종합소득세 가산세가 붙어, 적금으로 모은 1,300만 원을 모두 세금으로 내야 했다는 씁쓸한 사연도 털어놨다.
데뷔곡 ‘소 배드(SO BAD)’부터 ‘색안경’, ‘버블(Bubble)’ 등의 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 스테이씨의 ‘테디 베어'(Teddy Bear)는 지난 2023년 8월, 한 방송에서 ‘최근 첫 번째 정산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0년 11월 데뷔한 이후 3년 만의 정산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가수 강혜연은 그룹 베스티, EXID로 활동하며 받은 마지막 정산 때 빚이 1인당 1억 원이 넘었다고 밝혔고, 그룹 여자친구 유주는 데뷔 이후 2년여 만에 첫 정산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처럼 화려하게만 보였던 아이돌의 천차만별인 정산금 격차와 시기의 차이에 많은 이가 충격을 드러냈다. 정산 시기가 이토록 다른 이유로는 연습생 기간 투자된 초기 비용의 역할, 그리고 최근 있었던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영 악화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뷔와 유명세에 따라 정산금이 비례하는 것이 아니므로 시기도 수익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STUDIO X+U ,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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