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으로 복귀를 알려 화제가 된 한편, 이 캐릭터에 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밴져스 5편 ‘둠스데이’와 6편 ‘시크릿 어워즈’에서 빅터 폰 둠(Victor von Doom) 역학을 맡았다고 밝혔다. 5, 6편 모두 ‘어밴져스: 엔드게임’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는다. 어밴져스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했던 히어로 아이언 맨에서 닥터 둠으로 변신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감을 끌어올린 한편, ‘닥터 둠’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일고 있다.
닥터 둠을 단순한 악당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다. 본명은 ‘빅터 본 둠’으로 상처 난 맨얼굴을 보이기 싫어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 주요 능력은 마법이며, 높은 지능으로 다양한 과학 병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이언맨과 비슷한 면이 있다.
코믹스에선 ‘판타스틱 포’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며, 라트베리아(MCU 상에서는 소코비아)의 독재자로 재위한다. 세계 정복이라는 야망을 갖고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여러 히어로와 대립한 적 있다.
마블 시리즈에서는 ‘평행 우주'(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마블 멀티버스’ 설정이 깔려있다. 이 세계관 내에서 아이언맨과 닥터 둠이 서로의 역할을 하거나, 동일 인물이 되는 세계가 있다.
코믹스에서 아이언맨과 닥터 둠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시크릿 워즈’ 시리즈와 ‘인페이머스 아이언맨’에서는 아이언맨이 실종되면서 닥터 둠이 아이언맨의 자리를 대신해 세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지구-X’와 ‘얼티밋 유니버스’에서는 토니 스타크와 닥터 둠이 룸메이트가 되어 협력하고, 토니 스타크와 닥터 둠이 서로가 되기도 하는 등 매우 밀접한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
조 루소 감독은 닥터 둠에 대해 “가장 재미있고 복잡한 캐릭터”라며 이러한 캐릭터에 걸맞은 위대한 배우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어밴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영화 ‘아이언맨 3’, 채널 ‘Entertainment A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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