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향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최강야구’ 92회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최강 몬스터즈의 한 판 승부가 그려졌다.
이날 이대호는 은퇴 후 617일 만에 부산 사직 야구장을 방문해 시구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자이언츠 영구 결번의 두 번째 주인공이자 사직 야구장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이대호의 귀환에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그의 출근길부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팬들의 환대에 이대호는 “떨린다, 은퇴하고 3년 만에 왔다, 솔직히 또 울컥했다”며 조금은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강야구’ 역시 이날 이대호를 위해 특별 영상까지 제작하는 등 그의 마운드 등판에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시구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녹슬지 않는 실력을 입증하는 듯 완벽한 바깥쪽 제구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제가 은퇴하고 처음으로 야구장에 왔다, 그때 감동이 아직 있는데 부산 팬들 많이 그리웠고,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자이언츠 후배들과 좋은 경기 해서 멋진 승부를 겨뤘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 2회 초, 선발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그는 ‘그리웠습니다. 롯데팬분들 그리고 사직’이라는 문구를 풋가드에 새기고 등장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투수의 공을 끈질기게 기다리던 이대호는 결국 3유간을 가르는 시원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 첫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1루 베이스에 안착한 이대호는 “홈런 치려고 했는데 영 못 치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즈,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17년 롯데 자이언츠로 다시 돌아왔다.
2022년 10월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MBC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예능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는 코미디TV ‘최강식탁’, KBS Life ‘대호 왔 대호’, JTBC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다.
이대호가 활약한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직관 경기 결과는 8월 5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JTBC Voyage’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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