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해병대에 입대한 가운데, 입대를 앞둔 스타들이 줄줄이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2시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교육훈련단에 입소한 그리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입대 현장에는 그리의 친어머니와 친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친 김구라는 불참했다.
앞서 그리는 최근 한 방송에서 “7월 29일 동현이 입대하는데 같이가자”는 김구라 모친의 제안에 친엄마가 오기로 했다며 거절한 바 있다.
당시 김구라는 “엄마가 오기로 했으면 좀 그렇다. 내 생각만 했는데 엄마랑 가는 게 맞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는 2024년 7월 29일 입대해 2026년 1월 28일 전역 예정이다.
그리에 이어 ‘슈퍼스타K4’로 유명세를 얻은 원조 ‘고막 남친’ 가수 유승우 또한 군입대 소식을 전했다.
26일 유승우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유승우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9월 2일 입소한다”라며 군복무 소식을 알렸다.
이어 “입소 당일 현장 안전을 위해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입대 전까지 새 앨범을 통해 공연, 방송에서 팬들과 접점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실제 유승우는 25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플레리스트'(playlist)를 발매해 입대 전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유승우가 기획 단계부터 입대 전 공개하는 ‘마지막 앨범’으로 염두해 두고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수록곡 ‘우리가 나눈 사랑만큼’은 11년 동안 아낌 없는 사랑을 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유승우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군악대로 약 1년 6개월간 현역 복무할 예정이다.
한편, 배우 나인우와 여진구 역시 군입대가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인우는 최근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 소식을 전해 일각에서는 그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나인우 측은 “하반기 드라마 촬영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본업인 배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병역법 상 병역 의무이행일 연기가 연 나이 30세를 넘길 수 없음에 따라 1994년생인 나인우도 입대 계획을 조금씩 정리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나인우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참석을 위해 병무청의 허가를 받기도 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28세인 여진구 역시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언급했다.
여진구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의미가 없더라. 내가 고민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니까”라며 “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고, 군대를 가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기를 좋아하고, 실질적으로 연기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군대를 다녀와서 빨리 30대를 맞이하고 싶다”라며 귀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0대가 되기 전에는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 이상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성장했다는 걸 매일 느끼고 있다. 그래서 30대가 조금 더 기대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인 스타들을 향한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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